진 원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금융개혁 쇄신방안에 맞춰 조직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진 원장은 "정보 비대칭성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블랙컨슈머 말고도 '문제행동 소비자' '악성민원인'에 대해서도 감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금융회사에 얘기하는 건 민원평가를 잘 받으려고, 귀찮다고 악성민원인과 합의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민원평가에서 소비자보호 평가로 전환하는 것 자체가 이에 대해 종합적으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 원장은 보험사 민원이 많은 만큼 문제가 있다며, 보험사들이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는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총선(선거)에 상관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어떤 회사가 구조조정대상인지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몇개 회사인지는 공개하길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인 대기업 300곳을 부실위험이 있는 곳으로 보고,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