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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새 노조위원장 오늘 선출..'조직분리·임금피크제'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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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새 노조위원장 오늘 선출..'조직분리·임금피크제' 대응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18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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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18일 선거를 통해 새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2013년 3월부터 노조를 이끌고 있는 조영균 위원장은 다음달 퇴임한다. 조영균 위원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1957년생으로 환갑을 바라보고 있다.

조 위원장은 "내년부터 금감원도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된다"며 "1958년생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퇴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8대 노조위원장에는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김희철 수석검사역은 제4대 노조 부위원장을 지냈는데 이번엔 노조위원장에 도전했다. 그는 1967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상법 전공)을 밟았다. 보감공채 12기 출신으로 보감노조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김희철 후보는 조영석 외환감독국 선임조사역과 짝을 이뤘다. 조영석 부위원장 후보는 1976년 울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멜번대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후보는 삼일회계법인 공채 5기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금감원에서 회계감독1국, 비은행검사2국, 일반은행검사국 등을 거쳤다.

김희철-조영석 후보 측은 소통과 배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책임 있는 노조운영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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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이인규-오창화 후보는 제7대 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이인규 위원장 후보(연세대 법학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노조 부위원장을 맡았다. 오창화 부위원장 후보(연세대 경영학과)는 2012년 노조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5월까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MBA를 밟았다. 이들은 2000년대에 금감원에 입사했다.

이인규-오창화 후보는 선거 벽보를 통해 "믿고 맡겨 달라. 강력한 추진력과 풍부한 경험,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한 번 뱉은 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겠다. 한눈 팔지 않는 노조, 실천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감독기구의 독립성 기틀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보상제도를 개선하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위 낙하산 자리 만들기에 불과한 조직 분리 저지하겠다고도 했다. 장기적으론 금융시장에 혼란만 일으키는 금융위 정책기능을 폐지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명일 업무시간 중 차기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부재자 투표까지 모두 완료되면, 19일에는 누가 당선됐는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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