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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회계투명성 '보통'...지난해보단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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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회계투명성 '보통'...지난해보단 개선돼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1.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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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회계투명성 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보통 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회계사들은 회계투명성 수준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기업 등과 뚜렷한 입장차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회계감독제도‧운영의 적절성 평가 및 제도개선 분야 발굴 등을 위한 ‘2015년 회계감독 분야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12~30일 동안 상장기업 경영진, 공인회계사, 회계학계 교수 등 총 1만2천612명을 대상으로 실시, 932명의 답변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설문 내용은 회계투명성 수준, 회계감독 및 제재의 실효성 등 6개 분야 28개 항목으로 7점 척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회계투명성 수준은 4.22점으로 보통(4점) 정도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년 3.91점에 비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봤다.

기업은 4.93점, 학계는 4.29점으로 현재 회계투명성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한 반면 회계사는 3.43점으로 보통 이하로 판단했다.

감사보수 타당성 여부, 재무제표 작성 수준 역시 기업은 긍정적으로, 회계사는 부정적으로 평가해 입장차를 나타냈다.

신규도입 할 회계제도의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의성 있는 회계이슈를 사전에 예고, 기업들이 재무제표 작성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는 ‘테마감리 제도’ 시행의 경우 5.10점(5점 약간 동의)으로 제도 도입을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기업은 4.87점으로 보통이었지만 회계사(5.18점)와 학계(5.34점)의 기대 효과가 더 켰다.   

회계감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제고하는 ‘회계감리업무 쇄신방안’의 경우 신뢰성 제고 부분은 4.99점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기업부담 완화 부문은 3.67점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됐다.

회계감리와 관련된 전반적 제재 수준(4.20점) 및 제재의 실효성(4.60점)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제재수준 강화의 필요성은 4.48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춘 금감원 심의위원은 “신규도입제도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제도가 실무에 잘 착근될 수 있도록 감독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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