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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기업 대출 3조4천억 원 늘어..연체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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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기업 대출 3조4천억 원 늘어..연체율도 상승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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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기업이 은행에서 빌린 금액이 9월에 비해 3조4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증가세보다 가팔랐다. 연체율도 최근 1년 동안 대기업만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천340조6천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19조2천억 원(1.5%)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181조1천억 원에서 184조5천억 원으로 3조4천억 원이 늘었고, 증가율은 1.9%로 가장 높았다.

한 달새 중소기업 대출은 7조3천억 원(1.3%) 늘었고, 가계대출은 8조7천억 원(1.6%) 증가했다.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로 지난 9월말(0.66%)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6천억 원)이 연체 정리규모(1조 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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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2%로 전월말(0.86%)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10월말 0.77%에서 올해 0.92%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1년 동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0.40%로 전월말(0.39%)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연체율(0.51%)이 전월말(0.53%)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연체율이 0.61%로 지난 9월 말(0.58%)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보지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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