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지난 11월 초 수입자동차 브랜드에서 신차를 구입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차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설명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빤딱빤딱한 새차를 곧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지루하긴 커녕 기대될 정도였죠.
그런데 인수장소에 도착한 차가 좀 이상했습니다. 헤드라이트 부분에 습기가 차있는게 불안해서 물어보니 딜러는 정상이라고 쓱 넘어가더라고요. 물론 이날 비가 많이 왔고 1시간 가량 운전을 하고 왔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차 내외부 유격이 다르고 흠집도 있더라고요. 심지어 녹슨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 불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일단 밤중에 확인한 거라 ‘어두워서 그런가~’ 하고 딜러한테 관련 내용을 이야기한 뒤 내일 아침 날이 밝은 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태양 아래서 차 상태를 확인했더니 이게 웬걸. 어제보다 더 심한 상태로 녹이 곳곳에 보이는 거예요. 완전 잘못 뽑은 거죠.
인수한 뒤 운전대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했으니 무리 없이 교환이 될 거라고 믿으며 딜러에게 이야기했더니 AS를 받으라는 거예요. 새차를 구매해서 한 번 타보지도 못했는데 녹이 슬어있고 그걸 AS 받아서 쓰라니요.
본사에 항의하며 수입연월일을 물어봤더니 영업점에 얘기하라고, 영업점에서는 본사에 문의하라고 하고 그렇게 사람을 돌리더라고요.
내 3천만 원…. 내 새 차…. 언제까지 책임만 핑퐁하면서 시간만 끌건가요. 소비자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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