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업종은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2.8배 규모로 불어났다. 개별 종목별로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랠리를 이끈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무려 50배 가까이 덩치를 키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 내 업종별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 중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증가율(21.3%)을 웃돈 업종은 모두 11개였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단연 의약품이다. 올해 11월말까지 시각총액은 28조5천530억 원으로 2011년 말 대비 178.9%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내 의약품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0.98%에서 올해 2.27%로 1.2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선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1년 말만 해도 시가총액이 1천725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말에는 8조5천206억 원으로 4,840.6% 늘어났다.
한미약품도 지난달 말 8조1천233억 원으로, 2011년(4천179억원)에 비하면 1,843.9%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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