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동국제강, 컬러강판 새 성장동력 부상...생산능력·점유율 '톱'
상태바
동국제강, 컬러강판 새 성장동력 부상...생산능력·점유율 '톱'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1.1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대표이사 장세욱)이 컬러강판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과시하며 세계 1위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생산물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이고, 품질면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동국제강 전체 매출에서 컬러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각기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봉형강과 후판의 뒤를 잇는 핵심 품목이다.

현재 연간 판매물량은 60만여톤 수준으로 작은 편이지만 톤당 판매단가가 높고 영업이익률도 후판보다 훨씬 높다. 동국제강이 3분기에 5.2%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데는 컬러강판이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원래 컬러강판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유니온스틸을 합병하고 난 뒤 생산제품 목록에 포함됐다. 현재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장세욱 부회장은 유니온스틸 대표시절부터 컬러강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건재용 컬러강판에 럭스틸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붙이고, 가전용 컬러강판에는 앱스틸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것도 장 부회장의 작품이다. 세계 No.1 컬러강판 메이커의 꿈은 동국제강에도 그대로 계승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10월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0만t 규모의 No.9 CCL(착색도장설비)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고 나면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65만톤에서 75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컬러강판은 동국제강이 생산능력 세계 1위이고, 동부인천스틸(43만톤)과 포스코강판(35만톤)이 뒤를 잇고 있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증설을 통해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지속된 증설효과로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3년 34%에서 2014년 39%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4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컬러강판.jpg
▲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컬러강판.

양적 측면에서만 세계 1위인 것은 아니다. 동국제강은 질적 측면에서도 세계 넘버원 컬러강판 메이커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자사 컬러강판 제품의 브랜드화를 시도했다.

'럭스틸(LUXTEEL)'이 그것이다. LUXURY와 STEEL의 합성어로 이름붙여진 럭스틸은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프리미엄 컬러강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술의 건설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럭스틸은 최근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산 서울타워 플라자 외부 벽면 전체에 외장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럭스틸의 2014년 판매량은 7만톤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9만톤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올해는 10만톤 이상 판매가 목표다.  

럭스틸에서 자신감을 얻은 동국제강은 '앱스틸(App steel)'이라는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를 내놨다. 앱스틸은 가전제품을 의미하는 '어플라이언스(Appliance)'와 적용을 뜻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그리고 스틸(Steel)의 합성어로 가전제품에 적용 가능한 컬러강판을 말한다.

현재 글로벌 가전사들에게 납품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세계 1위의 컬러강판 제조사의 꿈은 오랜 숙원이었다"며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