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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도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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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도 가능해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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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 지문 인식'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다.

10일 박상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인증산업팀장은 "비밀번호를 10자리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고 특수기호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또 PC를 통해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려면 액티브X를 깔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시범적으로 스마트폰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어느 쇼핑몰인지, 적용시점 등은 협의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래 전부터 본인 인증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대체할 방법을 강구해왔다. 그 중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문'을 선택했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한 뒤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인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시범서비스는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이뤄진다.

지문 정보는 스마트폰 단말기에 저장된다.

스마트폰 단말기에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앱 안에 지문정보를 저장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 저장소는 해킹이나 정보 유출 우려가 거의 없어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문 인식 기술을 개발해 유통, 결제, 금융회사 등에 전할 계획이다.

다만 시판 중인 스마트폰 중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된 모델은 갤럭시S6, 아이폰6s 등 일부에 불과하다. 또 아이폰6s 등에서 지문인식 오류 등 문제점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지문인식으로 공인인증서 본인인증을 하는 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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