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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우리은행, '보험가입도 인터넷으로'...온라인 방카슈랑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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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우리은행, '보험가입도 인터넷으로'...온라인 방카슈랑스 진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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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온라인으로 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방카슈랑스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은행 홈페이지에서 보험상품 내용을 조회하는 데 그쳤으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터넷 뱅킹으로 바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보험상품도 연금저축, 여행자보험에서 나아가 암보험 등 보장성 상품으로 확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은 보장성 보험 '3스텝(Step)인터넷암보험'을 판매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3스텝(Step)인터넷암보험'은 신한은행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제휴한 상품이다. 특히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방카슈랑스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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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개인고객이 홈페이지에서 보장성 보험상품 '무배당 3스탭 인터넷 암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버튼이 설정돼 있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이 처음 선보인 온라인 전용 방카슈랑스다.


'3스텝(Step)인터넷암보험'은 20년 만기 비갱신형 보장보험이다. 20~60세가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기간은 10년이다. 환급여부는 순수보장플랜과 만기지급플랜으로 나뉜다. 보험가입금액은 체증형이 500만 원부터 750만 원까지, 기본형은 500만 원부터 1천250만 원까지다. 

이 상품은 5년 단위로 최초 보장금액의 20%씩 보험금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보험가입금액 500만 원을 기준으로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고 5년 이내에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암으로 진단확정됐을 경우 진단보험금은 2천 만 원이다.

그러나 가입한 지 5년이 넘은 시점에서는 2천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10년 초과시 2천800만 원, 15년 초과시 3천200만 원으로 총 세 번에 걸쳐 보험금이 늘어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보험사들과도 제휴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바일에서도 방카슈랑스를 가입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과 우리은행(행장 이광구)도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를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삼성화재와 제휴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e-연금저축손해보험 삼성명품 연금보험Ⅱ(1509)'은 직장인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 중 하나다.

이 상품은 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월 보험료는 5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연간 납입보험료(400만 원 한도)의 12% 또는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은 5, 7, 10, 15, 20년납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보장성 보험으로 처음 온라인 방카슈랑스를 선보인 것"이라며 "자행도 이달 중으로 보장성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KDB생명보험과 제휴해 올해 4월 출시한 '연금저축KDB연금보험'온라인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이 외에도 에이스손해보험과 제휴해 국내외 여행보험 6개를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 등은 아직까진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없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진 온라인에서 방카슈랑스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단계"라며 "지난달 모바일에서 연금저축보험 등 방카슈랑스를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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