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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카드론 최고 금리, 하나카드 가장 높고 우리카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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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카드론 최고 금리, 하나카드 가장 높고 우리카드 최저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1.1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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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중 하나카드의 대출상품 최고 수수료율(금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등 상품군별로 나눠 비교해봐도 하나카드의 최고 수수료율이 단연 높았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7개 신용카드사 중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의 현금서비스 최고 금리가 27.9%로 가장 높았다. 또 카드론도 25.9%로 가장 높았고, 리볼빙 역시 일시불(26.9%)과 단기카드대출(27.9%) 모두 최고 금리 1위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고 금리의 경우 적용 대상이 많지 않고 연체 발생률이 높다"며 "이를 통해 카드사가 수익성을 높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 평균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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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에 이어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와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국민카드(대표 윤웅원)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7%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26%대를 기록했다.

카드론의 경우 현대카드가 지난해까지 27.5%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 3%포인트 인하하면서 수수료율이 24.5%로 낮아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전부터 꾸준히 금리 인하를 단행해왔다"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일시불로 이용할 경우 하나카드(26.9%)에 이어 현대카드(26.5%), 롯데카드(25.4%) 등의 순으로 수수료율이 높았다. 단기카드대출의 경우 하나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국민카드가 27%대로 현금서비스와 같은 수준이었다.

하나카드와 반대로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일시불) 수수료율이 7개사 중 가장 낮았다. 2014년 10월 1일 이후 수수료 변동이 전혀 없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2013년 4월에 분사해 얼마되지 않은 만큼 금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타 카드사에 비해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체이자율은 국민카드가 29.3%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29.2%)로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는 29%로 동일했고 삼성카드가 28.9%로 가장 낮았다.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인하로 대출상품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지만 여전히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카드사의 조달금리는 지난해 1.5%로 지난 2012년 3.25%와 비교할 때 1.75%나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대출상품 금리에는 조달금리 비중이 크다"며 "카드사들이 조달금리를 내리면서 수수료율 인하 여력이 충분한 상태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 회원의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금을 대여해 약정 결제일에 상환하는 상품인 반면 카드론은 개인의 신용 상태에 따른 한도 내에서 소비자가 직접 대출기간 및 상환방식을 선택해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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