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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새 먹거리는 포장재…동원시스템즈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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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새 먹거리는 포장재…동원시스템즈 급성장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4.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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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가 동원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식품·수산 부문 사업에 주력해온 동원그룹이  유리병, 캔 등 비식품 계열사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는 지난해 매출 1조2천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84억 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룹의 주력인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이 지난해 1조3천500억 원, 동원F&B(대표 김재옥)이 1조9천300억 원을 올린데 이어 그룹의 3대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동원시스템즈가 동원F&B(771억 원)와 동원산업(573억 원)을 되레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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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동원시스템즈의 공격적인 M&A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2년 대한은박지 인수를 시작으로 2014년 한진피앤씨(필름, 판지상자), 테크팩솔루션(유리병, 캔, 페트), 탈로파시스템(참치캔)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참치 등 식품·수산 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동원시스템즈가 커지면서 포장재를 중심으로 하는 비식품 부문 비중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외에  건설, 통신 등 다른 사업 부문도 영위 중이지만 포장재 부분이 전체 매출에 7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병 등이 포함된 유리병 부문 매출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과일맛 소주 열풍이 불면서 새 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빈병 보증금’ 이슈로 인해 병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해외 법인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포장재 점유율 1위 기업인 TTP(딴 띠엔 패키징)과 비상장기업 MVP(미잉 비에트 패키징)을 인수하며 글로벌 포장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베트남 현지 포장재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베트남 현지 공장을 활용해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생산원가가 절감돼 생산성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사업영역이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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