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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의 부활 '갤럭시S7만 있나? 갤럭시J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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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의 부활 '갤럭시S7만 있나? 갤럭시J도 떴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4.26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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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휴대폰 사업부가 모처럼의 호실적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폰 갤럭시S7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J를 비롯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마저 호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갤럭시 S7과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 J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27.8%의 점유율을 기록해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4분기의 22.1% 대비 5.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라이벌 애플은 전 분기 20.9%에서 6.5%포인트 하락한 14.4%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 폰 8천100만 대를 판매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천20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18.6% 감소한 가운데 올린 성적이다.

특히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 한 달여만에 1천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25%나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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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갤럭시 S7'을 체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S7은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을 무기로 해외시장을 공략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국내를 포함해 1차 출시국가 50여개국에서 동시에 갤럭시S7와 S7엣지를 출시했다. 이어 3월18일 중국, 인도, 케냐, 멕시코 등 50여개 국가에서 2차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주문예약 숫자가 기대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판매호조 비결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높았던 방수ㆍ방진기능이 갤럭시 S7에 다시 탑재되면서 교체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체험마케팅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출시에 맞춰 지난 달 11일부터 런던, 홍콩,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갤럭시S7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이는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프리미엄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J 등 중저가폰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 E, J 시리즈를 글로벌 출시했고, 최근 인도 및 신흥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내 삼성 갤럭시 J시리즈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J2다. 갤럭시J2를 포함해 상위 5개 중 3개가 J시리즈다.

이러한 갤럭시S7과 갤럭시J의 쌍끌이 판매호조로 삼성전자는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9조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잠정치는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6조6천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2분기 전망도 밝다. 1분기 가운데 마지막 달인 3월 한달 동안만 갤럭시S7의 판매 실적이 반영됐는데도 ‘깜짝실적’을 달성했는데, 4~6월까지 석달 동안 갤럭시S7의 판매 실적이 잡히게 된다면 실적 개선세가 더 가파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줄곧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J7 2016년형과 갤럭시J5 2016년형을 공개했으며, 중국에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중국에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J 등 중저가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며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까지 이어지면 글로벌 판매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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