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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1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ARPU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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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1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ARPU 영향
  • 심상목 기자 sim2095@csnews.co.kr
  • 승인 2016.04.2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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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보였지만 SK텔레콤은 예상과 달리 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연결기준 1분기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SK텔레콤을 제외한 모든 통신사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했다.

KT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0% 상승했으며 LG유플러스는 무려 6.10%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SK텔레콤은 줄어든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상승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천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0% 줄었다.

이 기간 KT의 영업이익은 3천851억원으로 무려 22.8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1천706억원으로 1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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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KT의 마케팅비용은 6천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줄었다.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역시 전년 대비 15.3% 감소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마케팅비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와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실적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오르지 못한 점을 꼽고 있다.

KT의 1분기 ARPU는 3만6천12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0% 증가했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ARPU는 3만6천414원으로 전년 대비 0.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연결기준 실적으로 봤을 때, SK텔레콤의 예상 밖의 실적은 ARPU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 “이동전화 ARPU가 부진했고 자회사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순이익 측면에서는 일회성 요인이 각 이동통신사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었다.

SK텔레콤의 1분기 순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자회사였던 로엔의 매각대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29.3% 증가했다. 하지만 KT의 순이익은 2천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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