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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온라인 이길 방법은 '신선식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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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온라인 이길 방법은 '신선식품'에 있다?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5.1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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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더 신선한 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저마다 경쟁적으로  신선식품을 내놓고 있다. 신선식품은 각 대형마트에서 총 매출의 20~25%를 차지하는 인기품목이다.

이마트는 축산물 전문 가공 포장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와  농산물유통센터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미트센터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축산 선진국에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총 15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대량생산과 점포 재고비용 경감 및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조원가를 낮춰 축산물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미트센터를 운영하며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명절이나 바캉스 기간을 대비해 원료육의 사전비축작업도 가능해졌다.

후레쉬센터의 경우 농수산물의 가공과 저장, 포장을 전문으로 담당한다. 산지직거래로 확보한 농수산물을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직접 가공과 포장작업을 진행하며, 저장시설을 갖춰 기후상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정기적으로 '신선 명장 선발대회'를 개최해 상품화 작업 숙련도 및 완성도 등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 축산, 수산, 조리식품 분야의 최우수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수산물의  경우 '소비자 식습관 변화 및 트렌드에 맞춘 상품화 작업'이라는 주제로 준비된 어종을 직접 손질해 부위별 맛과 특성을 찾아 선보이고 있다.

우수 농가와의 산지 직거래 및 계약 재배를 확대해 사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생산 주기에 맞춘 산지 관리 등 롯데마트가 생산 과정에 적극 관여해 상위 품질의 상품들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품질 차별화를 위한 노력으로 과일의 당도 선별작업도 강화했다. 전체 과일 중 당도 선별 과일 품목 운영 비중을 기존 26%에서 57%로 대폭 늘려 당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상품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 표시', '생산 이력 QR코드'를 부착한 품목도 확대했다. 또한 포장 신선식품 '진열 기한'의 내부 기준을 보다 강화해 진열상품에 대한 선도를 높였다. 채소, 과일, 축산, 수산 등 상품별 진열 기간을 평균 1~2일 이상 축소해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김상현 대표 취임 이후 '신선식품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사옥을 이전, 강서시대를 열면서 가성비 높은 상품과 함께 신선식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 3월부터 '신선식품 품질강화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플러스 농장' 지정 ▲단독 직소싱 상품 확대 ▲신선식품 보장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품 품질, 재배농법, 관리 시스템 등 생산과정 전반에서 품질 관리가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선정해 대표상품으로 육성한다. 파프리카의 경우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상품을 들여오고, 찰현미는 전남 신안의  우렁이 농법농장에서 재배한 친환경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충청남도와 충남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충남오감', '청풍명월골드' 등 충청남도가 엄선한 브랜드 농산물 및 가공품 거래 확대 ▲충남지역 우수상품 및 신품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농가 품질관리 컨설팅 제공 ▲제철상품 대규모 프로모션 실시 등에 나서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신선식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한 판 조개'를 선보이며 오는 11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키조개, 피조개, 참조개, 가리비, 백상합 등 선호도가 높은 5종을 선정해 2~3인분으로 구성했다. 간단히 씻어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사전 해감 작업을 거친 게 특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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