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박병호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독점 생중계하기로 했다. 양사 모두 가입자들의 수요가 큰 스포츠 채널 공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LG유플러스는 4일부터 자사 ‘LTE비디오포털’을 통해 MLB 중계방송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첫날에는 강정호가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의 시애틀 매리너스 등 3경기를 중계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한국인 선수들의 정규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이 일 평균 20개 이상 클립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SK브로드밴드 역시 옥수수(oksusu)를 통해 올 시즌 MLB를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루 평균 4~5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한국 선수 출전경기 위주로 편성하기로 했다. 특히 실시간 중계는 옥수수 회원과 비회원에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스포츠 채널 중에서도 야구종목은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채널”이라며 “박병호 등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 MLB 중계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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