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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QM3 디젤, 슈퍼연비에 가공할 가속력...생애 첫 차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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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QM3 디젤, 슈퍼연비에 가공할 가속력...생애 첫 차의 로망?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7.1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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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티볼리가 나오기 이전 소형 SUV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바로 르노삼성의 QM3였다. 

SM5 외에 특별한 히트모델이 없던 르노삼성은 지속되는 내수부진에 지난 2013년 12월 소형 SUV QM3를 출시했다. 내부 시장분석 결과 레저붐이 불던 당시 소형 SUV라면 충분히 통할 것이란 예측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QM3는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올 뉴싼, 기아차 니로, 한국지엠 트랙스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만302대가 판매된 SUV는 매월 판매가 증가해 지난 5월에는 올해 가장 높은 판매수치인 4만2천458대를 기록했다.

매달 5천~6천대가 팔리는 투싼, 티볼리 등과 비교하면 QM3의  판매량은 월 1천~1천100대 정도로 다소 처진다. 하지만 QM3만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르노삼성의 라인 다양화에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QM3 쇼콜라 브라운 컬러의 QM3 RE를 시승하며 꾸준한 인기비결을 직접 확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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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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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면은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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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면은 SUV 다운 길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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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심심한 듯한 뒷면.

QM3의 디자인은 통통 튄다고 표현할 수 있다. 티볼리가 여성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면, QM3는 여성 뿐만 아니라 젊은 층 모두가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귀엽다는 인상을 준다. 앞면과 뒷면만 보면 차량이 작은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옆면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길쭉한 디자인에 높은 차체를 보면 ' DNA는 SUV구나'라고 느끼게 해준다. 브라운 컬러의 차체에 차량 윗부분의 검은색 조합으로  세련미가 넘친다. 

외부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 차이가 클 것이라고 느껴졌다. 귀여운 차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QM3가  제격이지만 SUV는 멋있고 우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안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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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면에서 유용한 T2C. 탈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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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와 컵홀더가 다소 낮아 불편하다. 컵홀더는 기어 앞에 더 설치해 해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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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좌석은 SUV치고 다소 좁은 느낌이다.

실내 디자인은 2016년형 모델에만 장착된 T2C(Tablet to Car)가 눈에 확 들어온다. 차량과 태블릿PC가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고정형 모니터 대신 탈착 가능한 8인치 태블릿PC가 장착된다. 

T2C 옵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용하다. 'T맵'을 통한 길안내는 물론,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날씨도 알려준다. 전화는 물론 후방카메라 모니터도 T2C로 가능하다. 태블릿PC는 탈착도 가능해 차량 밖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최근 나오는 차량들에 비해 실내 적재공간이 적은 느낌이다. 기어와 사이드브레이크, 컵 홀더가 생각보다 밑 부분에 있는 점이 특이하다. 컵 홀더가 너무 아래에 있어 사용하기가 불편한데 QM3는 사진처럼 태블릿PC 밑에 추가 컵홀더를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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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가속력과 연비로 주행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제 운행에 나설 차례. 코스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왕복 약 360km 코스다. QM3를 타고 놀란 점이 있다면 가속력이다. QM3는 가속능력이 SUV 중 가장 뛰어난 느낌이다. 밟으면 밟는대로 속도가 시원하게 올라간다. 르노, 닛산은 물론 벤츠 차종에 탑재돼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은 QM3의 유로6 1.5 dCi 엔진은 최대 90마력의 다소 낮은 힘을 내는데 차체가 비교적 가벼운 탓인지 가속성능은 기대이상이었다. 

코너링 등 주행성능도 우수했다. 다만 차를 몰 때 풍절음이 완전 차단되지 않았고, 운행시 다소의 흔들거려 승차감이 부족한 게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많이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다.  

또 다른 최대 강점은 역시 연비다. 기아차 니로가 나오기 전 QM3는 최고의 연비를 자랑했다. 경쟁모델인 티볼리 디젤은 15.3km, 트랙스 디젤은 14.7km인 것에 비해 QM3는 리터당 17.7km를 달린다. 서울-속초 왕복 360km 구간을 끝내고 주유게이지를 살펴보니 총 네칸 중 딱 한칸만 닳아있었다. 한번 주유로  1천km 간다는 얘기가 허언이 아니었다. QM3에 적용된 유로6 엔진은 질소산화물을 필터에 모았다가 연소시켜 방출하는 LNT(Lean Nox Trap) 방식으로 연비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높은 연비와 젊은 감성으로 중무장한 QM3는 2030세대 싱글들과 신혼부부들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차량이다. 특히 뛰어난 가속력과 연비는 많은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매력임이 분명하다. 생애 첫 차의 로망으로 손색이 없다.

르노삼성은 7월 QM3 판매가격을 85만∼100만 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QM3 SE는 85만 원 인하된 2천195만 원, QM3 LE, RE, RE 시그니쳐는 100만 원씩 내려간 2천295만∼2천4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금으로 구매하면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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