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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녹십자 밀어내고 해외수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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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녹십자 밀어내고 해외수출 ‘1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9.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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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가 올해 상반기 해외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녹십자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과 녹십자를 제외한 8개사는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부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제약사 해외 수출액은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1천억 원을 돌파했던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다소 주춤한 반면 LG생명과학이 1천억 원 수출을 달성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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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1천억 원을 수출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1천억 원을 넘은 유일한 제약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67.2%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 성형보형물 필러인 ‘이브아르’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데다가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브아르’는 올해 상반기 총 280억 원을 수출을 기록하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녹십자는 4위로 미끄러졌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해 상반기 1천억 원이 넘은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862억 원으로 15.9% 감소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수출 효자 품목인 수두백신 수출액이 올해 하반기 잡히는데다가, 브라질에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하게 된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 역시 하반기에 포함된다”며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은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액 2위는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으로 기술수출 등으로 수출액 984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1천억 원이 넘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소폭 감소했다. 그 뒤를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차지했다.

수출액이 가장 적은 곳은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으로 55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30% 이상 늘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0억 원 이상 수출액이 증가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도 수출액이 31%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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