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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당기순이익' 기준 제각각, 대손충당금 반영 여부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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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당기순이익' 기준 제각각, 대손충당금 반영 여부따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9.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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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업계 카드사의 상반기 실적을 두고 각 사가 제출한 당기순이익 규모와 금융감독원이 추정한 당기순이익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의 반기보고서상 회계 기준보다 금감원이 분석한 기준이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추가 계상하는 등 보수적인 관점에서 책정했기 때문에 일부 카드사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반기보고서 기준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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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천653억 원이었다. 이는 1개월 전 공시된 각 카드사 반기보고서(연결기준) 기준 9천595억 원보다 9.8% 감소한 수치다. 금감원 공시 기준에서는 현대카드(0.1%)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기보고서 기준보다 당기순이익이 적었다.

이 때문에 7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대부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기준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가 97.1% 감소하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우리카드(-35.8%p), 현대카드(-34.1%p) 등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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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전산통합 후유증을 겪고 반기보고서 기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불과 2억 원에 불과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당기순이익보다 무려 99.5% 감소한 것으로 사실상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당기순이익이 많지 않아 충당금을 많이 쌓지 못해 당기순이익에서 대손충당금으로 상당 부분을 반영한 것 같다"며 "금감원 회계 기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금감원 상호여전국 관계자는 "각 사가 제출하는 DART 기준 반기보고서는 산업분야에서도 통용되는 일반 회계기준이고 금감원 기준은 금융업권 특성에 맞게 대손충당금 평가액 기준이 높다"며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리스크 관리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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