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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수 교보악사 · 미래에셋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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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수 교보악사 · 미래에셋 '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9.27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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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초 대대적인 소규모 펀드(자투리 펀드) 정리 방침을 발표했지만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명이 담당하는 펀드수(이하 1인 당 펀드수)는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정리작업이 늦어지고 있고 펀드매니저 수도 감소한 탓인데 펀드 운용규모를 의미하는 설정원본이 큰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는 1인 당 펀드수가 평균 10개를 넘어가는 일도 다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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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초 설정원본 기준 국내 10대 자산운용사가 관리하고 있는 펀드는 총 2천329개, 펀드매니저는 278명이었다. 1인 당 담당 펀드수는 8.4개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조사대상 자산운용사 중 1인 당 펀드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교보악사자산운용(대표 조옥래)이었다. 펀드매니저 1명이 평균 14.7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펀드매니저 수는 12명으로 같았지만 운용 펀드수가 같은 기간 121개에서 176개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 주가연계펀드(ELF)를 출시하고 있는데 자산을 매입하면 대부분 만기될때까지 보유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품수가 많아질 수 있다"며 "정부의 소규모 펀드 축소 정책은 당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ELF 펀드를 출시하는 특성 때문이지 이로 인한 운용력이나 관리의 소홀함과는 연관을 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운용 펀드수가 가장 많은(498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정상기)은 1인 당 펀드수가 13.5개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다만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 수도 33명에서 37명으로 증원하면서 1인 당 펀드수는 14.6개에서 13.5개로 소폭 줄었다.

이 외에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대표 민정기)과 삼성자산운용(대표 구성훈)이 각각 23%, 7.1% 증가했고 하나UBS자산운용(대표 이원종), KB자산운용(대표 이희권),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이현)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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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월 초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중  펀드매니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KB자산운용으로 46명의 펀드매니저가 근무하고 있었다. 1년 전보다 6명 증가한 것으로 펀드매니저 수가 급감하고 있는 국내 증권시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를 4명 늘렸고 삼성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대표 이상진)도 3명 씩 보강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대표 김용현)은 32명에서 28명으로 4명 줄었고 하나UBS자산운용은 2명,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대표 허필석)은 1명 씩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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