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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LG등 타사 모델로 교환가능...'공급차질'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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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LG등 타사 모델로 교환가능...'공급차질' 우려 때문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0.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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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교환, 환불에 대해 타사 모델도 가능토록 기준을 넓혔다. 미국에서 갤럭시S7으로 바꾸고 차액을 돌려주는 것과는 다른 환불 기준을 정한 이유는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한 국가기술표준원의 판매·교환·사용중지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통사와 협의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교환을 중단하고, 10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품 교환·환불을 실시한다.

소비자는 세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첫번째는 갤럭시노트7을 전액 환불하는 것이다. 환불 받을때 처음 냈던 가입비도 돌려준다.

두번째는 갤럭시S7 등 다른 모델로의 교환이다. 갤럭시노트7보다 새로 선택한 폰이 저렴할 경우 차액은 환급된다. 별도 프로모션을 통해 지급한 기어핏2 등 기념품은 갤럭시S7·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 시 그대로 제공한다.

세번째는 애플, LG전자 등 타사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법이다. 미국법인이 미국 내 갤럭시노트7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기를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하거나 구매처에서 전액 환불받을 것을 11일 권고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타사 제품도 교환가능토록한 것이 차이점이다. 역시 교환하는 폰 가격이 갤럭시노트7보다 저렴하면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다만 타사 제품으로 교환 시 기념품은 회수 조치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미국과 달리 타사 모델도 교환이 가능토록 조치한 것은 공급 차질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약 50만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교환 또는 환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갤럭시노트7을 전부 삼성 모델로 교환해줄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액정부품 부족으로 갤럭시 시리즈 고객들이 길게는 2개월 이상 수리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만약 교환에 걸리는 시간까지 오래 걸릴 경우 뿔난 소비자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 '타사 단말기 교환'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제품으로만 교환을 한정시킬 경우 갤럭시S7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려 제품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갤럭시 시리즈는 액정 부품 등을 갤럭시 시리즈가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갤럭시 소비자들에게까지 피해가 끼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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