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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매출·영업익 '추락'...4분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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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매출·영업익 '추락'...4분기 반등 기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1.0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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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에 듀얼카메라들이 전격 채용되면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 1조3천845억 원의 매출과 2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66.1%나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23.6%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던 것은 LED 사업이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광학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521억 원에서 올해 37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판 사업도 부진했고, 전장사업부만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LG이노텍 영업이익 동향 및 전망.JP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4분기는 최근 자료를 내놓은 증권업계 평균 전망치.

하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4분기에 1조6천억 원의 매출과 6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1조원을 넘는 매출과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4분기에 영업이익이 460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만에 전년동기비 실적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듀얼카메라가 있다.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에 내장한 카메라가 2개로 늘어난 카메라 모듈을 말한다.

아이폰7, V20 등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듀얼카메라를 전격 채용하고 있다. 카메라가 1개만 달린 것과 비교해 듀얼 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를 갖고 있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도가 높다.

올해 4분기에 북미 전략거래선의 신모델과 구글의 픽셀, LG전자의 V20 등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 중단으로 V20이 기대이상으로 팔리며 예상대비 공급 물량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도 4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4분기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의 핵심은 카메라모듈 사업"이라며 "듀얼카메라 모듈이 아이폰 7 Plus 모델에 채택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듀얼카메라의 경쟁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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