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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박수완 대표, 취임 2년차 '성장통'...돌파구는 해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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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박수완 대표, 취임 2년차 '성장통'...돌파구는 해외사업?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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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업체인 대교의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거의 제자리를 맴도는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특성상 큰 폭의 성장을 이루기 힘든 탓에 실적 개선은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취임 3년 차를 앞둔 박수완 대표로서는 외형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박수완 대표가 선임된 2015년 첫 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430억 원으로 전년도 300억 원보다 130억 원이나 늘었다. 매출은 0.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40% 이상 상승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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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 실적이 개선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2년차인 올해는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 3사의 대교 실적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매출은 8천235억 원,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까지 실적도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8억 원으로 다시 줄었다. 분기마다 100억~120억 사이의 영업이익을 내는 추세대로라면 증권사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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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의 사업은 교육서비스 및 출판, 도서유통, 교육기관, 해외교육 부문으로 크게 구분한다.

이중 야심차게 시작한 해외사업이 여전히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고민거리다.

대교는 중장기 관점에서 해외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적자 규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다만 흑자로 돌아서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교는 미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영국 등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컸던 만큼 적자폭이 감소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몇 년 내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4년 대비 2015년 매출액이 24% 이상 증가하고, 영업 적자가 26억 감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점차 이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대교 측은 해외사업은 현재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로, 지난해 영국과 인도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눈높이의 글로벌 브랜드 ‘아이레벨(Eye Level)’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기업’ 선정,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200’ 중 100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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