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3분기 CJ오쇼핑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허 대표의 수익 개선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015년 3분기 취급고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 영업이익은 24.2% 크게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는 CJ오쇼핑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저수익 상품 축소 및 상품 개편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의류 비중을 낮추고 트렌드에 맞춘 이미용, 화장품 등을 확대하는 등 상품 개편에 나섰다. TV상품 가운데도 마진이 낮은 상품은 축소하고 모바일 등의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CJ오쇼핑의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홈쇼핑의 영업이 안정적이고 상품 개편을 통한 영업이익률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해외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허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터키와 중국의 영업이 부진한데다 멕시코 등 신규 진출까지 감안하면 내년에도 해외사업 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지난해 백수오 사태 및 메르스 기저 효과를 본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특히 당사가 기획한 상품 매출이 좋아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 해외사업에서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글로벌 상품 사업자로 가겠다는 전략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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