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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생보사 실적 '대체로 맑음'...삼성·한화생명, 매출·순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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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생보사 실적 '대체로 맑음'...삼성·한화생명, 매출·순익 급증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11.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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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생명보험사들이 올들어 3분기까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대표 김창수)과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등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모두 늘렸다. 미래에셋생명은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생보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3조3천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9천320억 원 보다 71.9% 증가했다.

매출은 47조4천620억 원으로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3천57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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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가운데 삼성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1천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천770억 원 보다 81.3% 증가했다.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4천34만 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순익 규모가 커진 것이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1조2천345억 원 수준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관련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치중심의 경영성과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9천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늘었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의 위험손해율은 75.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보장성 APE는 1.4% 성장하며 보험업계 전반적인 신계약 부진 대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동양생명의 매출액은 5조9천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7.1% 늘었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46.2%, 28.7%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생명보험업계 내 순위가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으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0.9% 15.3% 감소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 및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으로 체질개선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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