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의 안전관리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영화관 중 규모가 큰 15개소를 현장 점검한 결과 125건의 개선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10월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50개소 영화관을 표본으로 안전관리체계를 분석해 이중 15곳을 현장점검했다.
안전시설분야에서 78건이 지적되며 가장 많이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안전관리계획수립이 25건, 실내공기질 등 기타 19건, 안전교육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영화관은 출입구 위에 피난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았다. 재난 발생 시 출구로 안내해야 할 유도등이 상영관 안으로 유도하게 잘못 설치된 사례도 있었다.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불량인 사례도 15건 지적됐다.
안전처는 영화관이 매년 재해대처계획을 수립·신고하도록 관계부처와 법령 개정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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