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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년 만기 회사채 현금성 자산 2배…KT, 상환능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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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년 만기 회사채 현금성 자산 2배…KT, 상환능력 우수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16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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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통신3사 중 회사채 상환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대표 황창규)는 3사를 통틀어 회사채 상환 능력이 가장 우수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해 대비 현금성 자산이 대폭 줄었음에도 준수한 상황 능력을 자랑했다.

회사채는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직접 발행하는 채권으로 사채라고도 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가장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을 뜻하는데, 대개 현금성 자산은 3개월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다.

즉 회사채가 현금성 자산보다 많을수록 기업의 상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통신3사 회사채 상환 능력.jpg
올해 3분기 기준 각 통신사별 미상환 회사채(이하 회사채)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하 현금성 자산) 규모를 살펴 본 결과, LG유플러스의 1년 만기 회사채는 6천800억 원으로 현금성 자산 3천40억 원의 두 배(198%)에 달했다.

계산 상으로는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회사채가 지금 당장 현금화할 수 자산의 2배에 달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의 1년 만기 회사채는 전년(1천600억 원) 대비 325% 이상 증가했다.

반면 KT의 회사채 상환 능력은 통신3사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3조4천60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1년 만기 회사채는 54% 수준인 1조8천663억 원에 불과해 KT와 LG유플러스 두 기업이 대조를 이뤘다.

다만 LG유플러스의 회사채 총액 규모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LG유플러스의 미상환 회사채 총액은 2조9천100천억 원으로 KT와 SK텔레콤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KT의 전체 회사채 규모는 7조4천233억 원으로 확인 돼 3사 중 총액이 가장 컸다. 그 뒤를 7조748억 원의 회사채를 보유한 SK텔레콤이 차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6천505억 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현금성 자산 8천592억 원의 76%에 달하는 액수다.

업계는 통신3사의 신용등급이 대체로 우량해 회사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는 지속적으로 유·무선 투자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단말기와 기타 장치 구입 등에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면서 “이 때문에 운영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신용이 높으면 회사채에 대한 이자율이 낮아 부담이 적다”면서 “통신3사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우량한 편이라 자금 조달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대개 회사채는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현금 상황을 고려해 상환하거나 차환 발행을 통해 만기를 늦추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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