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이노텍, 4분기 매출 이익 급증 전망...내년도 장미빛
상태바
LG이노텍, 4분기 매출 이익 급증 전망...내년도 장미빛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2.27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올 4분기에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와 전장사업부의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실적도 장미빛이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4분기 1조7천8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하고, 66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224% 급증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10.7%, 32.6% 증가할 전망.

lg이노텍 분기별 경영실적....)).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4분기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


LG이노텍은 올해 내내 영업이익률 부문에서 1분기 0%, 2분기 -3%, 3분기 1.5%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왔지만 올 4분기에는 3.8%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으로써 최근 나오는 전망치는 이를 상회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22일 낸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을 1조9천584억 원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1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실적이 1천억 원을 넘긴다면 창사이래 처음 기록하는 것이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폭발적인 실적개선세가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올 4분기 매출 1조원을 훌쩍 넘기며 전분기 대비 2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14억 원 적자에서 4분기에는 최소 8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완전히 탈바꿈할 전망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듀얼카메라' 덕분이다.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에 두 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기존의 카메라가 잡지 못하는 장면까지 찍을 수 있는 고급 기술이다. LG이노텍은 현재 애플의 최대 밴더사 중 하나로써 카메라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 연간실적전망.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년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

하지만 LG이노텍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연간 실적이 매우 부진할 전망이다. 올 1분기 4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데 이어 2분기 3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올해 LG이노텍이 5조4천807억 원의 매출과 53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전년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76.2% 감소하는 것이다.

4분기 반등에 성공한 LG이노텍은 내년에 실적개선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아이폰8에 다시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며 화웨이 등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체들의 듀얼카메라 채택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갤럭시S8 듀얼카메라 장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착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급증한 3억대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하드웨어 성능 상향평준화에 따른 고성능, 고화소 카메라모듈이 점차 확대될 예상이어서 LG이노텍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 전장부품사업 성장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LG이노텍은 현재 소형 모터, 센서,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으로부터 제품 품질을 인정받고 조금씩 결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전장부품 사업의 매출은 매 분기 2천억 원대 수준이었지만 내년에는 3천억 원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분기별로 들쭉날쭉했던 영업이익도 내년에는 안정세에 접어들어 매 분기 200~300억 원 대를 기록할 전망.

IBK투자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내년 LED 와 기판소재 사업은 고전이 예상되지만 광학솔루션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전장부품 사업의 동반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ED, HDI, 터치 윈도우의 적자 규모는 재고조정 및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