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우리은행, 지난해 1조 2천613억 원 순익 실현...금융지주사급 역량 증명
상태바
우리은행, 지난해 1조 2천613억 원 순익 실현...금융지주사급 역량 증명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2.08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4년만에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는 KEB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 1조3천451억 원에 버금가는 1조 2천613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당장이라도 '금융지주사' 전환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시장에 증명했다.   

8일 우리은행은 실적 발표를 통해 2016년 4분기 1천554억 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익 1조2천613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9.1%(2천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실적이다.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을 이룬 배경은 두 번에 걸친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비용 1천780억 원이 발생했으나, 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자산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3% 수준의 적정한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5.4%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13.7%(1천325억 원)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말 SPP조선과 대선조선, STX조선 등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로 지난해 말 대비 0.33%포인트 , 연체율은 0.46%로 같은 기간 대비 0.36%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꾸준히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우리은행 건전성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는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65%로 전년말 대비 43.5%포인트 상승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있는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며 "과점주주 체제가 본격화되는 2017년부터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