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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TV사업부 프리미엄 매출 비중 50% 넘겨...실적 견인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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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TV사업부 프리미엄 매출 비중 50% 넘겨...실적 견인 원동력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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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성진) H&A사업부(생활가전 사업부)와 HE사업부(TV 사업부)의 프리미엄 제품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부와 HE사업부는 올해 1분기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LG전자의 프리미엄 매출비중은 30% 수준이었으나 이를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프리미엄 매출비중이 높아지며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4천억 원을 넘기며 전 분기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의 프리미엄 제품도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시그니처.jpg
▲ LG시그니처

H&A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부터 LG 시그니처(SIGNATURE) 중심의 고급 프리미엄 가전으로 포트폴리오가 교체되고 있다. LG시그니처는 올레드 TV와 빌트인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초고가 가전 시리즈로 글로벌 출시가 확대되며 LG전자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

HE사업부는 초대형 UHD LCD, OLED TV 매출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UHD LCD TV의 프리미엄제품 비중은 6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부터는 OLED TV 비중도 대폭 높아지는 추세다. OLED TV 비중은 2015년 5% 미만에서 2016년 10%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적게 잡아도 1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LG전자는 예측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회사 시스템의 변화도 크다는 분석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말 단독 CEO에 임명되면서 프리미엄 제품비중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은 최고경영자를 맡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시그니처 위원회를 만들고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H&A사업본부 아래 냉장고와 키친패키지 사업부를 주방가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통합하고 세탁기사업부를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각 사업에 맞는 독자적 전략을 구축하며 프리미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의 성과는 순조롭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성진 부회장 1인 CEO 체제 이후 현재 LG전자는 과거와 달리 상당히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미래 사업전략이 시장변화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가전제품에 연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과 생활로봇 사업에도 본격진출하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계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뉴저지에 3억 달러를 드여 신사옥을 짓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인정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프리미엄 매출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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