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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정식출시 전임에도 소비자 반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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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정식출시 전임에도 소비자 반응 '후끈'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3.3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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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Lincoln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를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 S8_아크틱실버.jpg
▲ 삼성 갤럭시 S8 아크틱실버

갤럭시S8을 공개한 이후 시중 반응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매우 뜨겁다. 갤럭시S8은 언어는 물론 사물, 글자까지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가 탑재됐고, '18.5대9' 라는 새로운 화면비를 채택한데다 안면인식 기능까지 추가되자 "혁신을 이뤄냈다"는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품이 첫 공개된 하루동안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많은 글들 중 혹평을 찾기란 어려웠다. 한 네티즌은 "디자인에서 이전모델과 큰 차이를 가져왔는데 이전 스마트폰들이 매우 구형폰 처럼 느껴진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부터 아이폰의 혁신을 추월하기 시작하더니 갤럭시S8에서 완전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가격대에 대해서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갤S8의 국내 출고가는 93만 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G6(89만9천800원)보다 다소 높지만 아이폰7 128GB(99만9천 원)보다는 낮다. 한 소비자는 "애초에 100만 원이 넘을거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93만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적당한 가격에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가서비스인 '덱스스테이션'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이 쉬워졌다. 언팩행사를 통해 덱스스테이션을 접한 소비자는 "향후 어떻게 쓰일지는 나와봐야 알거 같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해외 언론매체들의 찬사도 이어지는 중이다.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갤럭시S8의 가장 큰 강점은(the real hook)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만 아니라 스펙도 다른 플래그십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더버지라는 IT매체는 "삼성 갤럭시 S8은 지금까지 받아본 폰 중 가장 근사한 폰"이라고 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8이 2025년으로부터 온 것 같다"며 극찬했다.

위버기즈모는 "지난 몇 해 사이에 삼성이 이 정도로 발전한 것이 놀랍다"며 "갤럭시S8으로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백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갤럭시노트7 사건을 지워야 하는 상황에서 갤럭시 S8이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판매고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증폭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에 따라 갤럭시S8 출시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가 몰려 있고, 갤럭시S8이 빅스비, 홍채·안면인식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갤럭시S8의 판매량이 전작 S7과 비슷하거나 많은 4천만~6천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 효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최상위급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올해 S8 판매량이 5천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분기 10조 원에서 2분기 13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2분기 IM사업부에서 1분기보다 70% 가까이 증가한 3조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LG전자는 울상이다. 판매에서 선전하던 G6는 갤럭시S8이라는 강력한 적을 만났다. LG전자 주가도 5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호기롭게 돌파했던 7만 원대가 무너졌다. 31일 LG전자 주가는 6만7천원 대까지 빠졌다. 갤럭시S8 출시로 MC사업부의 부활 선봉장인 G6의 판매가 부진에 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에서다.

LG전자는 애써 담담해하는 모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이 훌륭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6는 목표하는 지향점이 갤럭시S8과 다르고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오는 4월21일 글로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S8'∙'갤럭시 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4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플라자와 이통3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할 에정이다. 다음달부터 갤럭시S8을 직접 보기 위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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