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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부실채권비율 10대 저축은행 중 '최악'...OSB, 가장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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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부실채권비율 10대 저축은행 중 '최악'...OSB, 가장 양호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6.08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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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기준 10대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대체로 하락하며 자산건전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그 비중이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8% 이하를 양호한 것으로 본다.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OSB저축은행(대표 킷스맥스샤켓)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OK저축은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분기만해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를 바라보던 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 임진구)은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0대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5.0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4%에 비해 0.8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OSB저축은행이 2.84%로 가장 우수했고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은 9.66%으로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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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 이어 HK저축은행(대표 구영우),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9%대로 기준치를 넘겼다.

이어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모아저축은행(대표 조재형 김상고)은 6%대, 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하돈)은 3.12%, 현대저축은행(대표 이계천),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남영우)이 2%대를 나타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 대출상품에 집중하고 심사역을 통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추심업무를 아웃소싱에 맡기는 곳도 있는데 페퍼저축은행은 추심부서가 따로 있어서 부실이 생기면 조치를 빨리 취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가장 많이 낮춘 곳은 SBI저축은행으로 9.21%를 기록해 전년 동기가 기록한 17.13%보다 7.92%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저축은행들의 변동폭이 0~2%포인트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춘 것으로 볼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했을 때 부실자산이 많았다. 처음 인수했을 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0% 이상됐다. 고정이하여신을 줄이기 위해 리스크관리, 부실자산처분에 집중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으로 처음으로 10% 이하로 떨어졌고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아저축은행(대표 조재형 김상고) 역시 10.95%에서 6.35%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크게 낮췄다.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담보를 매각하면서 부실채권이 정리된 부분이 있다. 올해는 내부적으로 연체를 줄이자는 캠페인도 많이 했고 그간 쌓은 충당금으로 대손상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채권이 회수돼서 줄어든 부분과 충당금을 쌓아서 상각된 부분이 많이 발생해서 낮아졌다. 올해 말까지 목표는 4%대”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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