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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40배, 삼성카드 8배...카드사 기부금 훌쩍 증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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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40배, 삼성카드 8배...카드사 기부금 훌쩍 증가한 까닭은?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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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올해 1분기 기부금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출범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 출연금을 냈기 때문이다.

전업계 7개 카드사의 2017년 1분기 기부금은 158억8천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가 기록한 25억2천300만 원보다 529.6% 증가했다.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로 36억4천500만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8천500만 원보다 4188.2%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 기부금 37억5천600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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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1분기 기부금이 41억3천500만 원으로 지난해 총기부금 37억8천500만 원을 앞질렀다. 전년 동기 4억6천100만 원과 비교해도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사의 기부금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4월25일 출범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 카드사가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기부한 것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설립은 지난해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진됐다. 개정 여전법 제67조에 따르면 여신협회가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면 카드사는 재단에 선불카드 미사용잔액과 신용카드 소멸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해 3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기부 대상이 되는 소멸예정 포인트의 기준을 정했다.

소멸예정 포인트 중 소비자가 아닌 신용카드업자가 부담했어야 하는 부분만 기부 대상이다. 탈퇴했거나 해지 대상인 회원의 포인트와 소멸 예정이라고 알려야 하는 5만 원 이상의 포인트는 기부 대상에서 제외했다.

재단은 지난해 전체 소멸 포인트 중 가맹점 적립분 등을 제외하고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규모를 반영해 약 300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현재까지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은 266억 원이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나머지 금액은 연내에 출연한다.

그러나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기부금은 3억6천900만 원 전년 동기(4억5천500만 원)보다 18.9% 감소했다.

이와 관련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곳이 있고 반영이 안 된 곳도 있다. 출연을 하지 않은 게 아니고 이번 분기에 반영이 안 됐다. 다음 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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