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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사1교 금융교육 참여비중 0.3%로 '꼴찌'...부정적 인식 해소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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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사1교 금융교육 참여비중 0.3%로 '꼴찌'...부정적 인식 해소가 급선무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6.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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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학교의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1사1교' 금융교육에 저축은행의 참여도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79개 가운데 1시1교 금융교육에 참여한 곳은 단 12개에 불과하며 이들과 결연을 맺은 전국의 학교는 최근까지 1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5년 7월 금감원은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6.5%인 5천373개 학교가 4천107개 금융회사와 결연을 맺었다.

이중 은행이 3천739곳(61.1%)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사가 1천254곳(20.5%), 증권사가 467곳(7.7%), 손해보험사가 466곳(7.6%), 여신전문금융회사가 75곳(1.2%)이다.

저축은행 15곳으로 전체의 0.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이순우)를 시작으로 자매결연 학교를 늘려가고 있지만 올해 들서 겨우 3개를 더 늘려 현재까지 18개 학교와 손을 잡고 있다.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 중인 곳은 모아저축은행(대표 조재형 김상고), 신안저축은행(대표 이유종), 부림저축은행(대표 이건선),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 JT저축은행(대표 최성욱),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센트럴저축은행(대표 최철훈), 세람저축은행(대표 김성근), 대구MS상호저축은행(대표 김건식), 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 임진구), 동부저축은행(대표 김하중), 키움저축은행(대표 허흥범) 등 12개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은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저축은행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많은 저축은행이 1사1교 금융교육을 하려고 준비도 많이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학교에서 저축은행과 결연을 맺으려고 하지 않는다. 또 시중은행에 비해 훨씬 적은 점포수와 인력 등의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미참여 학교 대상 집중 홍보기간으로 운영하고 비은행권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학교에서 1사1교 금융교육을 신청하면 금감원에서 학교와 금융회사의 결연을 도와주고 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의 금융회사가 초·중·고등학생에게 기본적인 금융교육을 해주는 것으로 업권과는 무관하게 매칭을 해주고 있다. 또 신청한 학교 주위에 가능한 금융회사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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