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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한국투자·이베스트 정확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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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한국투자·이베스트 정확도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7.0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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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 실적을  가장 근접하게 맞춘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홍원식)과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경기 호황과 더불어 갤럭시S8을 비롯한 신제품 출시로 각 증권사들은  예상 실적을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실제  시장 기대치마저 넘어서면서 예상치와 실제 실적이 최대 2조 원 이상 벗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 14조 원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72%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실적이다.  애플의 예상 영업이익 12조 원,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예상 영업이익 12조8천억 원보다도 1조2천억 원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실적달성은 반도체 가격 인상을 비롯한 반도체 시장 호황과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IM 부문에서도 갤럭시S8 판매량이 상당히 양호한 점 그리고 생활 가전 부문에서도 계절가전 성수기를 맞아 판매가 늘어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번 삼성전자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분기 영업이익이 13조 원을 돌파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당혹해하는 부분도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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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실적을 공개한 17개 증권사 중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 영업이익보다 각각 1천억 원씩 모자란 14조1천억 원과 13조9천억 원을 예상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14조 원 이상을 예측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및 OLED패널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5천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IM부분은 갤럭시S8 판매호조에 따른 평균 판가 상승효과로 영업이익을 4조2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1조 원 이상  올려 잡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잠정실적과 가장 근접한 셈이다.

13조9천억 원을 예상했던 한국투자증권 역시 반도체 부문을 주목하면서 올 들어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이익증가세가 4분기까지 지속돼 연간 매출액은 205조 원, 영업이익은 53조 원으로 실적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 영업이익 13조8천억 원을 냈던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과 13조6천억 원으로 발표했던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KTB투자증권(대표 권성문·이병철·최석종)도 잠정실적과의 괴리율은 3% 내외를 기록했다.

반면 잠정 영업이익과 괴리율이 가장 컸던 증권사는 12조9천억 원을 예상했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부회장 최현만)이었다. 괴리율은 8.52%였는데 반도체 부문은 약 8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IM부문을 타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2조9천억 원으로 예측하면서 잠정실적과의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반도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IM부문은 갤럭시S8 판매량이 양호하지만 비용 부담이 있어 실적개선 폭은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며 삼성증권과 동일한 12조9천억 원을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발표되자 각 증권사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부문과 하반기 신작(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둔 IM부문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에측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3D NAND 비중 증가 및 서버 DRAM 수요 강세로 7조8천억 원대 이익을 시현했고 IM 부문은 갤럭시S8 출시로 실적 회복돼 하반기 갤럭시노트8 조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며 " 하반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실적 확대가 예상되며 3D NAND 실적 확대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이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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