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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긴장시킨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진출 초읽기...판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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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긴장시킨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진출 초읽기...판 뒤집을까?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8.18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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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은 물론, 신용카드시장에도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신청건수가 8일 기준 141만 장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앱투앱(App-to-App) 결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앱투앱 결제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고객과 판매자간 직접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밴사와 같은 중간 거래자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체크카드처럼 잔액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체크카드 결제 방식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개념이다.

케이뱅크 역시 내년에 신용카드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금융당국에 신용카드 사업 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4월 체크카드를 내놓고 2주 만에 발급매수 20만 장을 기록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포인트적립형 체크카드는 포인트 유효기간을 기존 카드사의 2배인 10년으로 정해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은행이 이처럼 체크카드에 이어 신용카드까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대해 카드업계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는 은행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전업계 카드사에 끼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앱투앱 결제서비스에 대해서도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고객에게 돌려주는 혜택 또한 제한적이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신용카드사업 진출은 기존 카드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인터넷은행의 신용카드사업 진출에 대비해 별 다른 대응책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파이는 같은데 이걸 나눠먹게 됐기 때문에 위협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얼마나 새로운 걸 가지고 나오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업계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업무노하우나 프로세스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 부분들을 더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를 쓰는 것은 현금이 당장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 앱투앱 결제서비스는 당장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크카드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은 오프라인 지점이 많았고 은행업무를 오프라인으로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이 획기적으로 보였고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었지만 카드사는 인터넷은행이 들어와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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