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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갈아 타면 선물이 '한아름'...승용차 경품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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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갈아 타면 선물이 '한아름'...승용차 경품까지 등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8.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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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증권사 간에는 뺏고 뺏기는 살벌한 경쟁이 벌어진 셈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증권사로 갈아타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비대면 채널 계좌로 투자금을 입고할 경우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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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수 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타사대체입고 이벤트를 펼쳐온 것과 달리, 올해는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비대면 채널 확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 달 중에도 타사 주식 대체입고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주요 내용은 타사 계좌에 입고된 주식을 자사 계좌로 이관한 뒤 일정 금액 이상 주식거래를 하면 이벤트 당첨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달 31일까지 비대면 채널인 '다이렉트 플러스' 계좌로 타사 주식을 대체 입고하고 1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거래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순입고 금액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이 달라지는데 1천만 원 이상이면 3만 원, 5억 원 이상이면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해당 고객 중 6명을 추첨해 포시즌스호텔 상품권도 증정한다. 입고 대상과 거래 기준은 국내 상장주식이며 순입고 금액은 입고 전일종가 기준 수량에 대한 평가액에서 출고금액을 제외한 잔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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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도 미래에셋대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채널(뱅키스) 계좌로 대체입고를 하는 고객에 대해 혜택을 주는데 주식 뿐만 아니라 현금도 대체입고를 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순입고 금액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이면 5만 원, 10억 원 이상이면 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100만 원 이상 주식거래 이력이 있어야 한다. 해당 혜택은 9월 29일까지 대체입고를 한 고객에만 해당된다.

삼성증권도 비대면 채널에 한해 이 달 말까지 해당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진입장벽이 타사보다 높은 점이 특징이다. 타사로부터 5천만 원 이상 주식을 순입고하면 5만 원 상당의 상품권, 1억 원 이상이면 10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이 주어진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에서 1억 원 이상 주식거래를 하면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추가 지급된다.

KB증권은 비대면 계좌 뿐만 아니라 은행연계 계좌도 타사주식 대체입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순입고 금액 1천만 원 이상이면 1만 원, 10억 원 이상이면 10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이 지급되는데 최소 주식거래 금액 기준도 없고 이벤트 기간도 11월 30일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키움증권 역시 타사와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순입고 금액 기준이 500만 원으로 1천만 원 이상이었던 타사보다 진입장벽이 다소 낮았다. 9월 29일까지 타사 주식을 대체입고하면 500만 원 이상 기준 2만 원 상품권(비대면 계좌)을 받을 수 있다.

중형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눈에 띈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29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타사 계좌에 보관중인 주식을 자사 계좌(지점 계좌 제외)로 이관하면 1천만 원 이상 이관 시 현금 1만 원을 지급한다. 주석거래 조건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100만 원 이상이다.

KTB투자증권은 중형 세단까지 경품으로 내걸면서 적극적이다. 자사 비대면계좌와 은행제휴계좌 보유 고객 중 8월 말까지 타사 보유 주식 입고 시 현금을 지급하는데 이 중 주식 순입고 고객 중 1인을 추첨해 그랜저IG 2.4 모델을 증정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타사 주식 입고 유치전은 매 년 벌어지는 연중 행사 격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보편적인 이벤트 중 하나"라면서 "주식이관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이를 자산관리나 퇴직연금 등 다른 사업영역의 잠재 고객군으로 유치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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