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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금감원 쇄신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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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금감원 쇄신 적임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9.0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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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조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공식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의 금융 관련 경험 부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금감원 쇄신의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노조는 4일 성명서를 내고 김 전 사무총장의 내정설에 대해 열린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 보다는 기대를 더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사무총장이 금감원 본연의 감시자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인사라고 김 전 사무총장의 내정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금감원이 감독기구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특히 금융위 출신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금융위의 산업정책에 대해 비판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금융위 출신 원장들이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은행, 보험, 증권 권역 간 갈등을 교모하게 이용했고 금융위 출신 원장과 금융위 사무국에 적극 협조하는 인사들이 승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5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진웅섭 현 금감원장에게 '혼연일체'라는 액자를 선물했지만 일부 금감원 직원들은 '혼연일체'가 아닌 '내선일체'가 아니냐며 조소를 했다는 것. 이후 가계부채가 1천400조 원을 돌파하고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문제가 발생했지만 금감원은 감독 기관으로서 아무런 경고를 하지 못했다고 소신인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노조는 금감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김 전 사무총장의 감사원 재직 경력이 금감원이 감시자로 거듭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 전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 등 관료 재직기간 대부분을 감사원에서 보내면서 금융권 경력이 미진해 금융권과 시민사회 단체 등에서 전문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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