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데친 브로콜리 넣었다가 믹서기 폭발...뜨거운 식재료 넣지 말아야
상태바
데친 브로콜리 넣었다가 믹서기 폭발...뜨거운 식재료 넣지 말아야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0.11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을 생각해 야채주스를 직접 만들어 먹고 있다는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최근 믹서기 폭발 사고를 겪었다. 데친 브로콜리를 믹서기 용기에 넣고 전원을 눌러 작동시킨 후 부엌을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믹서기가 폭발한 것. 그 자리에 사람이 있었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김 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소비자 과실에 의해서도 믹서기가 폭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믹서기 폭발의 원인은 주로 뜨거운 식재료를 그대로 용기에 넣고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믹서기에 뜨거운 음식을 넣고 작동하면 믹서기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압력을 상승시켜 용기가 깨져 폭발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야채주스를 만들 때 뜨거운 물에 채소를 데친 후 바로 믹서기 용기에 넣고 돌리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니 금해야 한다.

믹서기 안에 넣었던 식재료가 폭발로 인해 외부로 분출되면 신체 상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제품 사용설명서 상에 ‘믹서 사용 시 30℃ 이상의 뜨거운 재료를 넣지 마십시오’ 등의 문구를 넣어 주의를 주고 있다.

믹서.png
▲ 믹서기 제품 사용설명서 상에 나타난 주의사항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식재료는 꼭 식히고 나서 믹서기에 넣고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과일이나 채소를 너무 큰 크기로 잘라 넣고 사용했을 때도 믹서기 모터에 무리를 주게 돼 과열로 인한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보통 가로 2cm, 세로 2cm 정도로 식재료를 깨거나 썰어서 믹서기에 넣고 분쇄하도록 주의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각설탕 크기 이하로 잘게 썰어 넣을 것을 권하고 있다.

식재료의 양은 용기의 2/3를 넘치지 않게 넣어야 한다. 식재료를 용기에 꽉 차게 넣으면 이 역시 믹서기에 무리를 주게 되며 내용물이 용기를 압박할 수 있다.

본체와 칼날 부분을 연결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해야 하며, 칼날 부분을 세척하거나 칼날에 낀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꼭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동기가 있는 본체를 세척할 때는 칫솔을 활용하면 유용하다. 믹서기 본체를 물에 담그면 감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금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