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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채용비리 의혹 엄중 판단, 철저히 혁신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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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채용비리 의혹 엄중 판단, 철저히 혁신해나갈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0.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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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국정 감사를 맞이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인사 조직문화를 철저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최근 채용업무 부당처리 등 감독당국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심려를 크게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금감원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감독기구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인사 조직문화 혁신, 금융감독 검사 제재 혁신, 소비자 권익 제고 등 3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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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최흥식 금감원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DB

이를 위해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해 채용업무 전반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임직원의 공직의식 확립을 위해 주식매매 관련 내부규율을 엄격히 정비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권익 제고를 위해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를 9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불합리한 금융제도와 관행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시정하는 등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가 금융 현장에서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 원장은 "금감원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3대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업무방식 및 내부통제 등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근저에서부터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 노력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외부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한 순간에 잃게 된다는 엄정한 사실을 금감원 임직원 모두 다시 한 번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감에 참석한 정무위 위원들은 금감원이 감독 기관으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 감사를 받기 전까지 아무일이 없던 것 처럼 금감원 내부에서조차 양심선언이 없을 정도로 감독기구가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위원회 몇 개 적당히 만들어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며 금감원 임직원 개개인이 독립기구 임을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혁신 TF 위원 중에 현재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구성원이 있을 정도로 금감원 자체 혁신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며 "선언적 이야기가 아닌 원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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