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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병기'는 포럼?... 신기술 확보에서 제품홍보까지 세계 최대규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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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병기'는 포럼?... 신기술 확보에서 제품홍보까지 세계 최대규모 운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0.2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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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가 각종 '포럼'을 전천후 활용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와 우면동 우면동 삼성R&D캠퍼스에서 '삼성 AI(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과 교수, 학생 등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삼성전자가 AI관련 포럼을 연 것은 지난 달 미국 뉴욕 삼성837에서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함께 AI 기술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했던 '삼성 글로벌 AI 포럼'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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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0일 서울 우면동 삼성R&D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 AI 포럼'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전략방향 설정, 제품 및 기술력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각종 포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개최한 포럼 수만 20여개에 달한다. AI포럼, 삼성파운드리 포럼, 삼성개발자 컨퍼런스 2017, 테크포럼 2017, 삼성시큐리티 테크포럼, 삼성 모바일솔루션 포럼, 삼성 포럼, QLED 포럼 등 주제와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 8월 삼성증권 '미래 자동차 리서치포럼' 등 계열사들이 개최했던 포럼들까지 합치면 수는 더욱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최신 기술과 관련한 포럼을 여는데 공을 들이며 기술리더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신기술 포럼의 경우 포럼 내용이 관계부처에 전달되며 제품 및 기술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올해 두차례 열린 AI포럼을 통해 삼성전자는 외부 전문가들과의 기술적 협력은 물론,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적용시키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 또 AI 포럼을 연례 행사로 운영해 AI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적 혁신을 논의하고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재조명하는 장으로 지속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수 인재들과 정보기술(IT) 업계 현황과 미래를 논하는 '테크포럼 2017'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전장기술, 디자인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해당 분야 임원들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발표를 맡은 삼성전자 임원들은 IT 업계 환경과 삼성전자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고, 유관 부서에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삼성만의 핵심기술을 공론화하고 자사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도 포럼이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포럼'을 최근 수년간 계속 개최하고 있는데 QLED TV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다. QLED 포럼에 모인 각국 석학들의 발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TV부문에서 가장 선진화된 기술로 받아들여지게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 (SDC 2017)'에서는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빅스비 2.0'과 통합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공개하며 진보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올해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개최한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삼성전자의 최신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포럼을 영업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최대 격전지인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을 개최했다. 2004년 업계 최초로 시작된 모바일 부품 분야 국제 행사로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다양한 모바일 완제품 회사에 관련 부품 등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혁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하는  삼성포럼도 영업적 성격이 짙다.  글로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륙별 신제품 소개 행사로 포럼을 통해 격식있게 신제품을 소개하는데 활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럼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신기술 소개, 파트너십 구축, 기술리더십 확보, 제품 홍보 등 뚜렷한 목적성을 가지고 포럼을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대비 실익이 많아 여러 용도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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