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2년간 굵직한 M&A를 거치며 외형 확대를 이뤄 CJ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2천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4개 증권사(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치를 취합해 평균한 수치다.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은 박근태 사장의 공격경영 행보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16년 8월에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고 9월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올해 3월에는 필리핀 5대 물류기업인 TD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하는가 하면 4월에는 인도 수송 분야 1위 기업 다슬 로지스틱스와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분야 1위 물류업체 이브라콤을 인수했다.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1위 민간 종합물류업체 제마뎁사와 물류 및 해운부문 인수를 위한 자본 출자협약서를 체결했다.
굵직굵직한 대형 M&A를 성사시키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외형 확대 외에도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Solution)를 바탕으로 물류선진화를 이뤄내며 소비자 만족도를 강화하고 있다. 실버 택배 서비스 도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사회공헌 및 회사 이미지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시 확대되며 2018년 택배 메가허브터미널 효과와 글로벌 M&A 모멘텀이 점차 가시화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당일배송, 신선배송 등 고운임 서비스가 보편화돼 하반기부터 운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운임회복 및 공급능력 안정화로본업인 택배사업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 글로벌 M&A 모멘텀 역시 추가적인 프리미엄 요인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근태사장 경영마인드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