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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해외수익 확대 첫해부터 순항...11개 계열사 순익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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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해외수익 확대 첫해부터 순항...11개 계열사 순익 67%↑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1.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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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이 지난 3월 취임하며 약속했던 해외부문 수익증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니타났다. 올들어 해외 11개 계열사의 순이익이 무려 67%나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 해외 11개 계열사의 올해 9월까지 순이익은 1천5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억 원에 비해 67.1%나 급증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11개 해외계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기간 5.9%에서 올해는 8.8%로 상승했다. 신한은행 전체 수익개선에 해외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신한은행 해외계열사 순이익 변화.JPG

현재 신한은행은 해외지점 25개(11개 계열사 포함), 사무소 3개 등 총 28개를 보유 중인데 해외계열사들은 이러한 해외부문의 핵심회사들이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법인은 효자 진출국으로 해외계열사 총 순이익 1천500억 원에서 1천억원 이상이 두개 회사에서 나왔다.

일본법인 SBJ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521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동기 대비 115% 급증한 수치다.

일본 SBJ은행은 신한은행 해외법인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2009년부터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동경(東京), 오사카(大板) 등에 1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우편예금, 자금관리서비스 등 비대면채널 활용에도 적극 나서 전지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 해외 현지화 사례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 베트남법인(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은 51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18개 지점으로 현지 외국계 은행 중에 가장 많은 채널을 운영하며 현지고객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연내 호주 안즈(ANZ)그룹이 보유한 리테일 부문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지 여수신 영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호 행장은 올해 3월 취임한 이후 신한은행의 해외부문 수익비중(순이익 기준)을 2020년까지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철저한 해외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계열사 순이익이 급증하며 자신이 한 말을 지켜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신한은행 해외 계열사의 순이익 급증은 상당기간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온 결과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해외시장 네트워크 확장에 적극 나서왔으며 그에대한 성과가 올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현지화를 통한 해외 진출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장 시절부터 강조해온 오랜 전략이다. 단순히 지점 수를 확대하는 외형 성장보다는 완벽한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추진중인 조용병 회장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행장이 투톱체제로 해외시장 육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재 육성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 일환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원정대를 출범시켰다.

해외 점포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위해 국가별 핵심 사회공헌전략과 CSR 정책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고, 해외 현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글로벌 CSR 협의체도 운영 중이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자산 수탁 업무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 해외 법인과 지점에서 영어 공용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 기업 위주의 대출 영업을 고집하고 있는 만큼 이를 깨기 위해서는 영어 공용화를 통해 현지 기업에 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제대로 된 현지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위 행장은 조 회장의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올해 3월 취임하면서 내건 해외 순이익 20% 공약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근거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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