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올들어 판매 및 관리비(판관비) 지출을 크게 늘린 반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국내 주택시장의 경쟁심화, 해외부문의 지속되는 추가원가 발생 등 영향으로 인해 판관비가 급증한 곳과 급락한 곳이 나뉘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국내 주택시장의 경쟁심화, 해외부문의 지속되는 추가원가 발생 등 영향으로 인해 판관비가 급증한 곳과 급락한 곳이 나뉘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GS건설(사장 임병용), 대림산업(대표 강영국), 대우건설(대표 송문선), 현대산업개발(사장 김재식),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 등 주요 건설사 6곳의 올해 3분기까지 판매비와 관리비 총액은 2조1천5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건설사 중 3분기까지 판관비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5천64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림산업 4천813억 원, GS건설 3천760억 원, 대우건설 2천638억 원, 현대산업개발 2천510억 원, 포스코건설 2천17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판관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GS건설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판관비는 3천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7%(2천403억 원) 급증했다. GS건설의 경우 수주실패 비용과 공사타절, 해외 대손비용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1단지와 잠실크로바 등 수주 실패 비용 270억 원,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공사현장 대손비용 470억 원 등으로 인해 판관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림산업 16.54%(683억 원), 현대산업개발 1.99%(49억 원)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관비가 2천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1천41억 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포스코건설이 26.33%(778억 원) 급감해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24억 원의 퇴직금 비용이 판관비에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판관비가 급감한 것 처럼 보이는 착시가 있다"며 "올해 판관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판관비의 증가는 국내 주택시장의 경쟁심화, 해외부문의 지속되는 추가원가 발생 등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그러나 내년 해외원가가 정상화되고 주택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판관비의 증가는 국내 주택시장의 경쟁심화, 해외부문의 지속되는 추가원가 발생 등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그러나 내년 해외원가가 정상화되고 주택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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