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로는 아우디폭스바겐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벤츠, 토요타가 뒤를 이었다.
리콜 요인은 '안전결함' 관련 리콜이 '배출가스' 리콜을 크게 압도했다. 안전결함으로 인한 리콜대수는 25만7천294대로, 배출가스 관련 리콜 대수 12만556대의 두 배가 넘었다.
안전결함은 에어백과 시동모터, ESC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했다. ‘차량 전자 장치’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문제 등이 주요 리콜 요인으로 확인됐다.
‘에어백’ 결함은 상당수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발견된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됐다. 실제로 토요타의 경우 지난 6월에만 에어백 문제로 2만2천925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배출가스 관련 리콜은 올해 2월과 9월에 집중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위해 2월에 2만6천941대, 9월에 8만2천290대를 리콜했다.
월별로는 지난 9월이 8만8천812대로 가장 많았다. 이 뒤로 8월(6만3천750대)과 11월(5만2천207대)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환경부 리콜이 집중됐다. 반면 8월과 11월에는 안전결함 리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8월에는 벤츠가 시동 모터와 전류제한기 등의 결함으로 2만6천147대를 리콜했고, 방열판 불량으로 폭스바겐 파사트가 1만4천737대를 시정조치했다. 11월에는 ESC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아우디폭스바겐이 1만8천272대를 리콜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수입차 리콜 대수가 급증한 배경에 대해 정부가 해외 리콜 조사를 강화한 것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리콜이 실시되면 국내에서도 즉각 조사에 착수해 리콜 여부를 따지고 있다”면서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영국, 중국 등 주요 6개국과 국내외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수입차 리콜 대수가 2013년 이후 급증했다”면서 “지난 2014년 1월 해외 리콜 보고 의무화를 시행함에 따라 자발적 리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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