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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융 무게중심을 금융회사에서 소비자로 재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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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융 무게중심을 금융회사에서 소비자로 재편할 것"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2.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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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를 위해 금융의 무게 중심을 금융회사에서 소비자로 재편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19일 열린 출입기자 오찬에서 "다수의 소비자와 관련된 분쟁은 다수의 소비자와 관련된 분쟁은 일괄하여 신속히 조정하고, 분쟁조정기간 중 금융회사의 소제기를 차단하는 등 사후적 피해구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했다.

또 "금융상품 판매절차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스스로 합리적인 가격체계를 갖추도록 유도해서 부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거나 과도한 비용을 부담하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백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금감원 ‘파인(FINE)’의 기능을 확충하고‘내계좌 한눈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융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격차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금감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일회에 그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하는 상시발굴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감독·검사·제재는 금융회사 부담을 덜고, 제재대상의 권익을 보호하되 궁극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검사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영업행태 개선에 집중하고 위규행위를 단순히 적발·조치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지배구조, 조직문화, 내부통제 상의 문제점을 규명해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금감원은 최 금감원장의 지침에 따라 조직구조를 소비자보호와 직결되는 영업해위감독이 건전성감독과 대등한 위치에 서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영업행위의 감독·검사 기능을 확대하여 사전적·적극적 소비자 보호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최 금감원장은 "지난달 간담회 때만해도 일모도원(日暮途遠)의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금융감독 3대 혁신방안'과 '조직개편 방안'이 마련되어 한시름 덜게 되었다"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고, 소비자 보호가 중심이 되는 금융감독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의 틀이 마련됐다"고 취임 100일의 소감을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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