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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호조 힘입어 국내 생산 8% 증가...내년 자율주행 등 신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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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호조 힘입어 국내 생산 8% 증가...내년 자율주행 등 신사업 박차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2.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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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의 국내 생산 물량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국내 생산실적은 8조9천450억 원으로 2016년 3분기 대비 6천420억 원늘었다.

다만 국내 공장가동률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동률이 하락한 이유는 국내 공장의 생산 능력이 8조7천379억 원에서 9조7천448억 원으로 12% 늘어 생산물량 증가율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는 생산실적과 생산능력을 '라인별 UPH(Unit Per Hour)에 하루 작업시간과 작업일수를 곱해 산출한다. UPH는 해당 라인에서의 시간당 생산수량 기준이며, 금액은 대표 차종인 쏘나타 1대 기준으로 샤시모듈, 칵핏모듈, FEM모듈 등 주요제품의 국내외시장 평균 단가를 반영했다.

현대모비스 생산실적 및 공장가동률.JPG

국내 생산실적 증가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과 추석 연휴 등이 껴있었음에도 오히려 국내 생산이 늘었다”면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기아차 니로 등 친환경차 차량의 생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친환경·고연비’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2008년 말부터 친환경차용 핵심부품 사업을 개시했다”면서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생산실적은 사드사태 이후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 부진으로 인해 19% 줄었다. 이에 비해 해외생산 능력이 16조3천190억 원에서 17조8천142억 원으로 9% 증가하면서 해외 가동률도 크게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판매를 차질 없이 근접 지원해, 생산실적 및 공장가동률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국 크라이슬러나 GM, 유럽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푸조·스트로엥과 독일의 다임러, 일본 미쯔비시, 스바루, 마쯔다 등 완성차 제조사 등에 다양하게 부품 공급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생산 실적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물량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베이징 현대다. 매출 비중은 각각 32.2%, 29.4%와 10.3%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전통 핵심부품 사업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 기술로 주목되는 운전자보조(DAS)/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커넥티드카, 친환경 부문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경기도 용인시에 전장연구동을 신축한 데 이어, 유럽과 북미연구소에서 운전자보조/자율주행 전담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 서산에 신축한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커넥티드카 부문에서도 다양한 미래 소비자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정보와 오락기능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진천과 중국 천진에 대규모 멀티미디어 제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북연구소에 전담 조직 및 인도 연구소에 소프트웨어 전담 조직을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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