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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대형IB 도약 발판...7000억 원 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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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대형IB 도약 발판...7000억 원 유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3.2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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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진 하나금융투자에 7000억 원 상당을 출자하는 유상증자가 단행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5만2000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 주식 1346만1539주를 매입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조9921억 원이었던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단순 합산기준 2조6921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배당금 지출을 제외하더라도 자기자본은 2조5416억 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원에 약 4500억 원 내외로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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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IB로 지정된 NH투자증권, 인수합병 또는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늘린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금융지주계열 증권사와 달리 금융지주 차원의 실탄 지원이 없어 자기자본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1463억 원)을 거두면서 효자 계열사로 부상하기 시작했고 금융권 내에서도 은행-증권 계열사 시너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실탄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의 개선으로 영업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조달자금 운용과 IB 및 S&T 영업 강화를 통한 수익 확대와 하나금융그룹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면서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TOP 증권사로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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