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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경동시장에 '젋은 바람'...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5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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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경동시장에 '젋은 바람'...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5호점 개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4.0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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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도 구경오고 오며가며 물건도 사면 좋겠어요.”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제5호점이 서울 경동시장에 문을 열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브랜드’를 내세운 이마트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개점),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개점),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개점),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 개점)에 이어 경동시장에 다섯 번째 지점을 오픈했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7월 경동시장에서 먼저 유지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1960년부터 58년 동안 인삼 등 한약재뿐 아니라 신선식품, 의류를 판매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점차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유동인구의 대부분은 50대에서 70대로 노령화됐고 상인들도 나이를 먹으면서 경동시장 내 공실율도 높아졌다. 실제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신관 건물은 공실율이 60%에 이를 정도였다. 이에 경동시장 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이마트에 협업을 결심한 것이다.

경동시장 상인회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인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고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부들도 편하게 경동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관에 노브랜드 입점을 결정하고 2층의 매장 앞쪽에 기존 영업 중이던 29개 인삼/패션 매장을 고객 유입 동선 전면에 깔끔하게 정렬배치했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우선 기존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신선식품, 건어물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사회공헌 모델을 결합한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인 카페숲, 민관 협력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 등 그룹의 CSR 노하우가 집대성했다. 쇼핑 도중 고객들이 아이를 맡기거나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객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이마트 어린이희망놀이터는 젊은 주부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쇼핑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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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쪽에는 민관이 협력한 ‘작은도서관’을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책 2000여 권을 기증하고, 경동시장에서 집기 및 난방을 내놨으며, 이마트는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상생 일환으로 영업 전단에 인근 9개 시장을 노출시키는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경동시장과 이마트는 상생스토어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8월 개점한 당진어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경우 시장 공용주차장 월평균 이용 고객수가 2015년 2153대에서 2016년 3247대, 2017년 5019대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브랜드와 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객 비중이 2017년 4월에는 62% 수준이었으나 2017년 12월에는 75%로 증가해 ‘전통시장 집객 분수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마트 정동혁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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