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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가정의 달 앞두고 어린이보험 출시 경쟁...'100세' '아토피' 등 보장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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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가정의 달 앞두고 어린이보험 출시 경쟁...'100세' '아토피' 등 보장범위 확대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4.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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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이 최근 성인이 된 이후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등 보장 범위와 보장 대상을 대폭 확대한 어린이보험을 연달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들의 마음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어린이보험 하나로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을 지난 16일 출시했다.

임신과 출산단계, 유아기와 청소년기 보장은 물론 어린이보험을 만 30세까지 유지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성인 보장 보험으로 전환해 보장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확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교보생명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치야보장특약으로 질병이나 재해에 상관없이 보존 치료와 치수 치료를 보장하고 충치와 잇몸질환, 재해로 인한 보철 치료, 영구치발치 등 치과 치료를 최대 60세까지 보장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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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은 16일 보장 연령을 최대 100세까지 확대 가능한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을 출시하며 어린이보험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사실상 어린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치아보험까지 포함된 ‘전 생애 보장 보험’ 상품인 셈인데, 자녀 병원비 평생 보장을 꿈꾸는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은 11일 암·뇌출혈 등 주요 질병 및 수술 보장은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등 초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성 질환을 대폭 보장하는 ‘엄마맘같은아이사람보험’을 출시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은 확대했지만 보험을 일반형과 저해지환급형으로 이중 설계하고, 저해지 구간을 피보험자 나이 기준으로 선택 가능하게 만들어 보험료를 최대 27.9%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아이들이 꼭 대비해야 할 질병 보장을 보다 강화하고 소비자의 최근 니즈를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며 “보험료 부담을 줄여 대중적인 소구점을 높였다는 특징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보험 타깃 연령층을 세분화한 ‘굿앤굿어린이플러스종합보험’을 17일 출시한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 가입 가능 나이를 30세까지 확대하고 질병후유장해 3% 이상 담보 등이 탑재된 ‘아이러브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한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 ‘내맘같은어린이보험’의 보장 연령을 기존 25세에서 30세까지 확대한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등 이 달 들어 주요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보장 대상·연령 등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관련해 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리는 보험사들의 전형적인 마케팅 패턴이라는 분석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5월에는 어린이날 등으로 자녀의 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부모들이 많아진다”며 “보험사 입장에서 당연한 계절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저출산 등의 여파로 어린이보험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면서 관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어린이보험 시장에서는 현대해상이 약 3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가 25%, KB손해보험 17%, DB손해보험이 12% 정도를 점유하며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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