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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온라인보험은 '밑 빠진 독'?...초회보험료 비중 0.1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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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온라인보험은 '밑 빠진 독'?...초회보험료 비중 0.14% 불과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4.30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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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에서 온라인보험이 좀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 보험시장에서 온라인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0.14%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판매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손해보험업계와 달리, 상품설계가 복잡한 생명보험에서는 온라인보험의 성장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생보사들은 웹 사용성을 지속 개선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온라인 기반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장기적으로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생명보험협회(협회장 신용길)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생보사들의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102억5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 5년 전인 2012년 14억69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7배 증가했고, 2016년 말 기준 92억6900만 원과 비교해서도 약 10.1%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전체 생명보험시장에서 온라인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기 그지 없다. 2017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전체 초회보험료는 7조3123억 원 수준이다. 이 중 온라인 시장 초회보험료는 0.14%에 불과하다.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말 기준 3조561억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도 초라한 실적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인터넷은 젊은 층이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저렴하게 가입하고자 손보사 다이렉트 창구를 이용하는 루트일 뿐 생보사들과는 별 관계가 없다”며 “젊은 층은 사망보험 등 종신보험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변액보험 등의 투자보험 상품도 설계사가 찾아가 소비자의 니즈를 끄집어내는 식으로 판매되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생보사 관계자도 “온라인보험 판매 규모가 전보다 늘어난 것은 맞지만 큰돈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당장의 수익 채널이라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판매 채널이라 간주하는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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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사들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 생보사들 온라인 신상품 출시·인프라 구축 지속...‘미래를 위한 투자’

그럼에도 생보사들은 차별화된 다양한 온라인 보험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모바일 간편 업무 처리 시스템, 인공지능 상담서비스 등 소비자 친화적인 온라인 환경을 지속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최저납입금액을 모바일 기준 1만 원, PC기준 5만 원으로 낮춘 ‘라이프플러스버킷리스트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플랫폼을 이용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간단하게 보장 금액 등을 온라인으로 직접 소비자가 설계해볼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 하만덕)은 보장성 보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달 납입보험료의 5%를 롯데 L.POINT로 돌려주는 온라인보험 페이백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또한 온라인 신기술 기반의 소비자 친화적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블록체인 기반의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금 청구 시 발생하던 소비자의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삼성생명은 약관을 모바일 클릭 한 번으로 휴대폰으로 전달 받는 ‘모바일 약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AIA생명(대표 차태진)은 인공지능 챗봇과 로봇텔러(상담사)를 도입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을 운영하는 등 온라인 시장 규모에 상관 없이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삼성생명(대표 현성철) ‘삼성생명인터넷연금보험1.4(무)’, KDB생명(대표 정재욱) ‘(무)KDB다이렉트암보험(무해지환급형)’, 동양생명(대표 뤄젠룽) ‘(무)수호천사온라인더좋은정기보험(무해지환급형), 신한생명(대표 이병찬)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무배당)‘ 등의 인터넷 전용보험 상품이 출시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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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영 2018-05-02 23:20:35
글 잘보고 가요~ 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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